May the funk be with you! (음원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합니다)
by BaronSam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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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Byrd - You And Music (1975)

 블루노트 레어 그루브 시리즈 중에서 한 곡!
 
비밥에서 힙합을 아우르는 명인이자 재즈 연구의 총본산 뉴저지 럿거스 대학의 교수 도널드 버드와 폰스 앤드 래리 마이즐 형제의 합작품이다. 재즈 훵크의 정전canon으로 꼽히며 많은 재즈 훵크 팬들이 입문자들이 필청할 앨범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 곡의 화려한 브라스와 스트링 섹션이 신선한 가을 바람을 연상케 하기에 가을만 되면 꺼내 듣는 편인데, 근 1년만에 꺼내 들어보니 CD가 수명을 다한 것 같다. 다행히 초반의 몇몇 트랙은 살아남았는데 중요한 몇 곡들이 안들린다.

보관상의 부주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휴대용과 거치용 플레이어를 안가리며 혹사시킨 탓도 크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CD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마련해 봤다.

위대한 트럼페터 도널드슨 투생 뤼베르튀르 주니어 버드 (그의 독특한 미들네임 투생 뤼베르튀르는 아이티의 혁명가이자 노예해방전쟁을 일으켜 아이티를 해방시킨 흑인 지도자에서 따온 것이다.)는 1932년 생으로 디트로이트에서 출생했다. 원래는 비밥/ 하드밥 계열에서 경력을 쌓았으나 70년대부터 재즈 훵크 풍의 음악을 시도했는데 소니 롤린스의 예와 같이, 일부 재즈 순혈주의자들 jazz purist은 버드의 70년대 앨범을 그의 음악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Places and Spaces>를 내기 전, 발표한 <Black Byrd> 앨범은 블루노트 레이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속한다고 한다.


다음은 싸이에 올린 아주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애도의 글 



 너무 많이 들어서 시디가 못쓰게 되어버렸다. 마음이 헛헛하다.

이 곡은 1975년 가을에 녹음이 되었는데 나는 가을이 되면 America의 <Ventura highway>와 이 곡을 꺼내들으면서 도널드 버드에게 끼친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부는 상쾌한 이어풍의 영향에 대해 생각했었다. 이 시디는 한갓 사물에 불과했지만 내가 20대에 맞았던 가을을 그 무엇보다도 더 풍성하게 해주었으며 도널드 버드라는 비밥에서부터 힙합까지 아울렀던, 길이 멀어 그리고 운이 닿지 않아 감히 만날 수 없었던 이 재즈의 위대한 거인을 대면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공간이었다.

 

짤막하나마 삼가 애도의 글을 바친다.

by BaronSamdi | 2008/11/13 16:42 |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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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oolkat at 2008/11/14 06:21
이거 판으로 보면 재킷 너무 이뻐요.
Commented by BaronSamdi at 2008/11/14 17:17
안봐도 비디오에요 ㅠㅠ 오디오 좋아하시는 회사 국장님이 저한테 턴테이블 하나 하사하신다고 했는데 조만간 호르헤 산타나 판 복사해가지고 찾아뵈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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