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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들어서 시디가 못쓰게 되어버렸다. 마음이 헛헛하다. 이 곡은 1975년 가을에 녹음이 되었는데 나는 가을이 되면 America의 <Ventura highway>와 이 곡을 꺼내들으면서 도널드 버드에게 끼친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부는 상쾌한 이어풍의 영향에 대해 생각했었다. 이 시디는 한갓 사물에 불과했지만 내가 20대에 맞았던 가을을 그 무엇보다도 더 풍성하게 해주었으며 도널드 버드라는 비밥에서부터 힙합까지 아울렀던, 길이 멀어 그리고 운이 닿지 않아 감히 만날 수 없었던 이 재즈의 위대한 거인을 대면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공간이었다.
짤막하나마 삼가 애도의 글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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